인천 서구, 등록 장애인 2만2000명 시대 장애인예산 373억원 편성

입력 2018-12-27 16:19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맨 오른쪽)이 27일 서구에 살고 있는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해 편견을 개선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인천 서구 제공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등록 장애인이 2만2000명으로 인천에서 2번째로 많은 점에 착안해 장애인복지에 대해 더욱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2017년부터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을 2019년부터 확대 운영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타파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장애인복지증진을 위해 2019년 장애인 예산을 총 373억8200만원 규모로 편성해, 장애인 이용시설 확충과 일자리 확대 등 장애인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사업을 추진하는데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또 장애수당과 연금을 지급해 장애인의 생활안정을 도모한다.

특히 인천시 최초로 최중증 장애인을 위한 24시간 활동지원 사업을 하고, 장애인 활동지원 사업비로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립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장애인행정도우미 일자리사업 외에 서구만의 특색 있는 일자리사업으로 시각장애인 경로당 안마서비스 사업을 위해 구비 약 4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2019년에는 사업기간을 12개월로 확대·연장해 시각장애인과 경력단절 여성 가장에게 취업기회 제공은 물론 안정적인 임금을 지원한다.

전국에서도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구구립직업재활시설은 내년에도 70명의 발달장애인에게 근로기회를 제공하고 재활프로그램, 직업훈련 등을 실시해 일반 고용시장으로 진출과 안정적인 임금보장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두의 관심을 받는 인천시 최초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도 2019년 초 개관한다.

구는 전국 최고 수준의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과 소외된 장애인의 사회적응 및 자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우리나라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의 선도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발달장애인 부모의 숙원사업인 단기거주시설 365쉼터를 구상하고 있다”며 “장애인자녀의 돌봄으로 지쳐있는 가정에 안식일을 제공하고 가족기능이 원활히 이루어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될 쉼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쉼터는 처음부터 장애인시설 전문가들과 함께 소통의 장을 만들어 민·관이 함께 조성에서 운영까지 이해와 협업으로 모두가 만족할 만한 시설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