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농부 한태웅, 靑에서 ‘흙에 살리라’ 부른 사연(사진)

입력 2018-12-27 15:51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농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농정혁신 방향을 공유했다.

청와대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농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밥상이 힘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농업인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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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추진하고 있는 농정혁신 방향에 대한 농업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인령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회장과 김영재 농민의길 상임대표, 최병문 한국청년농업인연합회 회장 등이 현장 애로사항을 토로하면서 농정개혁 과제 등을 건의했다. 아울러 공익형 직불금제 개편 등 농정 개혁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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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농업인, 농업인 단체장, 관계 전문가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표하면서 농정혁신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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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장 내부에 전국 팔도 농특산물(강원 강릉 감자, 충북 충주 사과, 제주 감귤 등)을 전시했다. 우리 농산물의 가치와 우수성을 참석자들이 함께 공유하며 자유롭게 대화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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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얼굴도 함께했다. 소년농부로 이름을 알린 한태웅(15)군이 참석해 문 대통령에게 자신이 직접 농사를 지은 쌀인 ‘태웅미’를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답례로 문재인 시계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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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모두발언 이후 태웅군의 ‘행복한 농사꾼이 되고 싶다’는 영상을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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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군은 이 자리에서 “큰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약소하게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한 뒤 ‘흙에 살리라’를 열창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