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파주 운정~서울 삼성’ 구간 사업의 착공식이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후 1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주관으로 열린 GTX-A노선 착공식은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을 주제로 진행됐다.
착공식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등 GTX-A노선이 지나는 지자체장, 지역구 국회의원, 사업 관계자,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기념사에서 “수도권 거주 직장인의 평균 출퇴근 시간이 90분이 넘고, 경기도민 10명 중 1명이 출퇴근 문제로 이사까지 고민하는 실정”이라며 “GTX가 가벼운 출근길과 저녁이 있는 삶을 국민께 돌려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도민들에게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서울로 출근하는 교통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으로 수도권 전체의 균형발전을 가로막는 원인이 됐다”며 “이제 경기 동남부와 서북부를 연결하는 GTX-A노선이 착공되고, B노선과 C노선까지 현실화되면 수도권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TX는 국내 최초로 지하 40m~50m 공간에 건설되는 고속전철이다. 최고속도는 180㎞에 달하며, 노선 직선화를 통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한 혁신적인 철도 교통수단이다.
GTX-A노선은 경기 서북부 파주 운정에서 출발해 서울역과 강남 삼성동을 거쳐 성남과 용인, 화성 동탄까지 잇는 80여㎞의 철도로, 이중 삼성~동탄 구간은 이미 2016년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공사는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며, 개통이 완료되면 파주 운정~서울역 20분, 고양 킨텍스~서울역 16분, 화성 동탄~강남 삼성 19분 등 이동시간이 기존 대비 약 70~80%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