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이수역 폭행사건 당사자인 여성 2명을 “심각한 무고 행위를 했다”며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여성 2명은) 머리가 짧고 화장을 안했다는 이유로 남성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고, 청와대 청원까지 올려 수십만 명이 서명했다”며 “이제 와서 경찰도 늦게 출동한 게 아니라고 하면, 얼마나 큰 사회적 성갈등을 유도하려 한 거냐”고 비판했다.
해당 여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사건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경찰이 신고 이후 출동하는데 오래 걸렸다거나 분리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거짓말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미안하다”라고 진술했다고 세계일보가 26일 보도했다.
서울 동작경찰서 관계자는 “CCTV 분석을 통해 경찰이 신고 후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분리수사도 엄정히 이뤄졌음을 확인했다”며 “최초 계단에서 남성이 발로 찼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는 심각한 무고”라며 “자신들의 주장을 위해 다른 사람의 인생 엿 바꿔먹어도 된다 생각했던 자들, 엄중히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4일 이수역 폭행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성들로부터 집단 폭행당했다” “최초 신고로부터 30분 후에야 경찰이 왔다” “분리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등의 주장이 담긴 글을 올려 논란이 확산됐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