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첫 국제기구 협력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통계청과 유엔마약범죄사무국(UNODC)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범죄통계 허브 구축을 위해 한국에 설치하는 ‘UNODC 아·태 범죄통계 협력센터’가 대전에 들어선다.
이번 유치는 대덕연구개발 특구와의 인접성, 관련 분야에 대한 융·복합 협업의 편리성, 연계교통망·환승체계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 등이 성공 요인이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UNODC 아·태 범죄통계 협력센터는 내년 상반기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CT센터에 문을 열 예정이다
센터는 향후 국가 간 합의로 만들어진 국제범죄분류에 대한 이행, 각국 범죄통계 작성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 교육, 컨퍼런스 등을 주관한다.
시는 이번 센터 유치가 지역 인재 채용 및 지역 청년들의 국제기구 진출, 국제회의 등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민선 7기 첫번째이자 대전시의 첫 국제기구 협력기관 유치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내년 상반기 문을 여는 만큼 센터 유치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