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승원의 무면허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가 배우 정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고 사고 당시의 정황과 뮤지컬 하차 의사를 전했다.
정휘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통해 “손승원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좌석에 동승해 있던 20대 남성이 저였다”고 시인했다. 그는 또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도 “같이 술을 먹은 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해 차에 탑승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을 해 저 역시 많이 당황했다”고 덧붙였다.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하다”고 한 정휘는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이번 사건으로 인해 출연하고 있는 작품의 제작사, 배우들, 관객들께 저로 인해 더 많은 피해를 끼치는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했다.
정휘는 26일 오전 4시20분쯤 서울 청담동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배우 손승원 차량의 동승자로 지목됐다. 사고 직후 음주 방조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한편 정휘는 2013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데뷔한 뒤 ‘블랙 메리 포핀스’ ‘신과 함께’ 등에 출연했다. EBS 어린이 프로그램 ‘방귀대장 뿡뿡이’로 사랑을 받기도 했다. 현재 손승원과 함께 뮤지컬 ‘랭보’와 ‘풍월주’에 출연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