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x이선균 ‘PMC’ 대만서 韓영화 역대 최대규모 개봉

입력 2018-12-26 20:38

하정우 이선균 주연의 ‘PMC: 더 벙커’(감독 김병우)가 대만에서 역대 한국영화 최대 규모로 개봉한다.

26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PMC’는 오는 28일 대만 현지 85개 스크린에 걸린다. 대만 극장의 약 90%에서 상영하는 셈이다. 이는 역대 한국영화 중 가장 큰 규모로, ‘군함도’(75개) ‘부산행’(83개) ‘신과함께: 죄와 벌’(76개) ‘신과함께: 인과 연’(80개)을 뛰어넘는다.

‘신과함께’ 시리즈와 드라마 ‘나의 아저씨’ 등을 통해 아시아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하정우와 이선균의 만남과 독보적인 시각적 체험을 예고하는 ‘리얼타임 액션’이라는 장르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정우와 이선균, 김병우 감독은 오는 1월 2~4일 대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타이베이와 타이중 2개 도시에서 무대인사와 라운드 인터뷰 등을 진행하며 대만 관객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CJ ENM 영화사업본부 최윤희 해외배급팀장은 “‘PMC’는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유로피언필름마켓에서부터 해외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기존 영화들에서 보지 못했던 비주얼과 리얼타임 액션이 주는 몰입감에 대한 만족도가 크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MC’는 대만 외에도 27일 북미와 싱가포르에서, 1월에는 말레이시아(4일) 인도네시아(11일) 홍콩(24일) 필리핀(30일)에서 잇달아 개봉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