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원, 알고보니 음주운전 상습범… 벌써 세 번째

입력 2018-12-26 18:22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뮤지컬 배우 손승원(28)이 앞서 수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사상죄(윤창호법)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혐의로 입건한 손승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손승원은 이날 오전 4시20분쯤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청담CGV 옆 골목길에서 좌회전을 시도하던 중 1차로를 달리고 있던 승용차를 추돌했다.

그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중앙선을 넘어 약 150m 도주했고 교차로 신호에 정차한 것을 본 주변 택시기사 등이 차량을 막고 경찰에 신고했다.

검거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지난달 18일 면허가 취소된 상태로 이날 부친 소유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전에 면허가 취소된 사유도 음주운전 때문이었다.

경찰은 “손씨는 총 3회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고 면허 취소 상태에서도 음주사고를 내고 현장을 도주했다”며 “다수 전과와 도주 혐의 부인 등으로 볼 때 구속 사유가 있다고 판단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나연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