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서장 이명준)는 26일 오후 3시쯤 부산 사하구 감천항 구평방파제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원양어선 A호(766t)에 화재가 발생go 소방과 합동으로 진화했으며 인명 및 해양오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폐선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감천항에 정박 중인 선박으로 이날 오후 3시쯤 김모(50)씨 등 작업인부 2명이 냉동실에서 절단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주변에 있던 가연성 물질에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직후 김씨 등 2명은 신속히 대피하여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 방제정, 감천파출소 연안구조정 등을 사고해역으로 급파하여 진화작업을 실시했고, 이어 도착한 소방정, 119소방대원과 함께 오후 5시쯤 화재 진화를 완료했다.
해경은 작업자 김씨 등 2명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