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최초 ‘딥러닝 기반 스마트교차로’ 구축사업 완료

입력 2018-12-26 14:19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딥러닝 기반의 스마트교차로 고도화 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딥러닝 기반의 스마트교차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가 구축한 교통관리시스템으로 고화질의 영상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교차로 접근로별 회전통행량, 차종, 대기행렬 길이 등을 자동으로 집계함과 동시에 국토부 도로용량편람에 근거해 교차로의 혼잡 수준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딥 러닝(Deep learning)’은 컴퓨터가 스스로 데이터를 조합하고 분석해 학습하는 기술이다.

스마트교차로는 고화질 카메라를 통해 영상을 수집하고, 그 영상에 딥 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접근로별 회전통행량·차종·대기행렬 길이·횡단보행자수 등을 자동 집계한다. 동시에 전체 교차로는 물론 접근로별 혼잡도를 자동 분석한다.

특히 올해 중앙버스전용차로(BRT) 교통류 진단을 통한 효율적인 소통관리를 위해 해당 구간과 주변 주요교차로 11개소에 구축했으며, 차종 분류도 기존 소형, 대형에서 소형, 대형, 버스로 세분화했다.

이를 통해 분석된 자료는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 대한 교통체계 개선과 수요관리 정책 수립 시 기반 자료로 활용되며 교통흐름에 맞는 신호 운영 개편 시에도 활용된다.

또한 경찰청 신호제어시스템을 기존 2004년형 표준규격에서 통합형 최신표준규격 신호제어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해 더욱 정확한 신호 운영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 내 신호제어기의 통신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초고속 무선 기반의 교통 신호시스템을 도입해 올림픽교차로의 경우 9월 중 1일 평균 65회 통신장애 발생에서 현재 0건 수준으로 개선되어 계획된 신호 현시가 현장에 제대로 반영되도록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서면, 연산 등 시내 주요교차로 18곳과 BRT(간선급행버스) 구간 4곳에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 관계자는 “신호제어시스템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신호 운영 업무 기능 향상과 효율적인 소통관리로 보다 편리한 교통 환경이 구현될 것”이라며 “스마트교차로를 중앙버스전용차로로 확대 구축하여 자료 기반의 교통소통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정보서비스센터에서는 현재 신호교차로의 실시간 교통류 진단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신호 제어와 대중교통을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도입, 터널 내 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 터널 관리시스템도 향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