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소리도 앞 해상서 어선·예인선 부선 충돌···선원 4명 부상

입력 2018-12-26 13:27
전남 여수 소리도 앞 해상에서 어선과 예인선의 부선이 충돌해 선원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26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8분 여수시 남면 소리도 남서쪽 5.5㎞ 앞 해상에서 통영선적 근해통발 D호(79t·승선원 12명)와 울산선적 예인선 F호(510t·승선원 11명)의 부선 S호(8331t·승선원 2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4명이 타박상 등을 입었으나 두 선박 모두 침수와 오염 등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직후 예인선 선장 이모(62) 씨가 여수연안VTS를 거쳐 여수해경에 신고했으며 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해경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어선 D호에 타고 있던 선원 최모(47)씨 등 4명이 타박상과 찰과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을 확인하고 통영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충돌로 인해 어선 선수 약 2m x 80㎝가량이 파손됐으며 부선 S 호는 오른쪽 부분에 긁힌 것 외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해경은 양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어선 D 호는 지난 15일 오전 8시쯤 전북 부안 격포항에서 출항해 여수 소리도 해상에서 조업 중이었다. 예인선 F호는 울산에서 출항해 목포로 이동 중이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