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청산도 앞 해상에서 조업 중인 선박의 크레인이 쓰러져 선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26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완도군 청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H호(27t급)의 선원 A씨(71)와 인도네시아 국적의 선원 B씨(22)가 균형을 잃고 쓰러진 크레인에 머리를 다쳤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돼 경비정으로 옮겨져 원격의료시스템을 통해 응급치료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5시30분쯤 청산도 도청항에서 출항해 멸치잡이에 나선 H호는 선박에 설치된 크레인을 이용해 그물을 끌어 올리던 중 지지대가 파손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선장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청산도 해상서 조업 중인 선박의 크레인 쓰러져 선원 2명 부상
입력 2018-12-26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