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잭더리퍼’ 10주년 기념 공연의 최종 라인업이 확정됐다.
26일 ‘잭더리퍼’ 측에 따르면 내년 1월 25일 개막하는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배우 엄기준 최성원 정동하 환희 그리고 켄(빅스)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건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 다니엘 역을 맡는다.
2009년 초연부터 다니엘 역을 만들어 온 엄기준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잭더리퍼’ 10주년 공연 출연을 결정했다.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 최성원은 색다른 모습으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정동하와 뮤지컬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데뷔 20년차 가수 환희(플라이 투 더 스카이), 실력파 뮤지컬돌 켄도 기대를 모은다.
런던을 공포로 몰아넣은 광기 어린 살인마 잭 역에는 신성우 서영주 김법래가 합류했다. 신성우는 이번 공연 연출까지 맡았다. 잭 역과 먼로 역을 오가는 팔색조 연기로 사랑 받아 온 김법래, 다양한 무대에서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오가며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낸 서영주가 새로운 잭으로 가세했다.
잭의 정체를 쫓는 앤더슨 역에는 이건명 민영기 김준현 정필립이 함께한다. 초연부터 앤더슨 역으로 10년의 역사를 함께한 민영기, 지난 시즌에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김준현, 앤더슨과 잭 역을 오가며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인 이건명에 이어 ‘팬텀싱어2’를 통해 주목받은 신예 정필립(미라클라스)까지 도전장을 냈다.
앤더슨과 함께 살인마의 정체를 찾는 특종 기자 먼로 역에는 지난 시즌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강성진, 뛰어난 감초 연기로 사랑받는 장대웅이 출연한다.
다니엘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당찬 여인 글로리아 역에 스테파니(천상지희 더 그레이스)가 합류한다. 2013년 공연에서 글로리아를 연기했던 김여진도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앤더슨의 옛 연인 폴리 역에는 초연에서 폴리로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백주연과 함께,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오는 만능 엔터테이너 소냐가 캐스팅됐다. 내년 1월 25일부터 3월 3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