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죽도항 인근 해상에 원인 미상 기름 유출…해경 “유출 원인 확인 중”

입력 2018-12-26 11:04

25일 오전 충남 홍성군 죽도항 인근 해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름이 유출됐다. 홍성군과 해양경찰, 인근 주민들이 26일 현재 방제작업을 벌이는 한편 해경은 유출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26일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35분쯤 죽도항 인근 해상에 기름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기름띠는 신고 당시 약 300m에 걸쳐 퍼져있었고 일부는 해안가까지 밀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접수 이후 보령해경과 홍성군, 민간어선, 지역주민 등 80여명은 해경과 홍성군이 보유한 흡착제 등 방제 기자재를 이용해 방제작업을 벌였다.

다음날인 26일 새벽 보령해경 광역파출소 구조정이 확인한 결과 해상에서는 기름이 추가 발견되지 않았다. 때문에 해경과 주민들은 이날 오전 현재 해안가 위주로 방제작업을 실시 중이다.

해경은 원인 분석을 위해 오염된 부분의 시료를 채취, 유출된 기름의 성분 분석에 돌입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 분석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 지역 어선을 상대로 선박에 사용하는 유종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