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음주운전·추돌 후 도주… 손승원, 뮤지컬 활동에 ‘빨간불’

입력 2018-12-26 10:42 수정 2018-12-26 10:44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홈페이지 캡처

배우 손승원(28)이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작품 활동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손승원이 출연 중인 뮤지컬 ‘랭보’ 측은 “캐스팅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다른 배우와 캐스팅 변경에 대해 논의 중이다”고 2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밝혔다. 손승원은 프랑스의 천재 시인 ‘아르튀르 랭보’ 역을 맡아 공연하고 있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손승원은 이날 오전 4시20분쯤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부친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추돌사고를 냈다. 이후 약 150m를 도주했고, 주변에 있던 택시기사 등이 추격해 붙잡았다.

검거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뒤 지난달 18일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터라, 부친의 차량을 몰다가 이같은 사고를 냈다. 피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손승원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손승원은 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신예 스타다. 배우 송중기, 박보검 등이 있는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으나 지난 10월 초 전속 계약만료 후 재계약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