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음주사고 낸 일본항공 승무원…화장실서 몰래 샴페인 마셔

입력 2018-12-26 10:31 수정 2018-12-26 11:04
NHK 캡처

일본항공(JAL)에서 조종사들의 음주 비행에 이어 이번에는 승무원이 비행 중 몰래 술을 마시다 적발됐다.

교도통신과 NHK 등은 일본항공의 객실승무원 A씨(46·여)가 지난 17일 일본 나리타를 출발해 하와이 호놀룰루로 가는 항공기에서 음주를 하다 적발돼 회사 측이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런 사실은 기내 다른 승무원들이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난다고 회사 측에 알리면서 드러났다. A씨가 화장실 출입이 많았고,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샴페인 병 등으로 볼 때 항공기 내에서 음주를 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의 자체조사 결과 A씨 혈액에서는 알코올 성분이 검출됐다.

A씨는 지난해 11월에도 기내에서 술을 마셨다는 의심을 받은 적이 있었지만 상사로부터 구두 경고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 NHK 뉴스 방송 캡처

일본항공은 지난 10월 부조종사(42)가 술이 덜 깬 채 여객기를 조종하려다가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영국 항공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돼 논란이 일었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