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악몽의 크리스마스 이브…롯데월드 놀이기구 아찔한 사고

입력 2018-12-26 05:37 수정 2018-12-26 09:59

서울 롯데월드에서 인기리에 운행 중인 롤러코스터 ‘후렌치레볼루션’이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이 전원 구조됐지만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기기 위해 놀이동산을 찾았던 시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24일 오후 7시15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에서 운행 중이던 놀이기구 ‘후렌치레볼루션’이 갑자기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상 5m 높이의 레일에서 멈춰선 이 놀이기구엔 28명의 시민이 타고 있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롯데월드 안전요원들이 자체 장비를 동원해 승객들 구조에 나섰다. 일부 승객은 지상 5m 높이에서 안전장비 없이 놀이기구를 건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월드 측은 2차 안전사고를 우려해 사고 발생 19분 후인 오후 7시34분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은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승객들의 몸을 밧줄로 두른 뒤 구조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신고가 늦어진 탓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50분 동안이나 공중에 매달려 공포에 떨어야 했다. 소방당국은 탑승객의 가방이 놀이기구 바퀴에 걸려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놀이기구는 다음 날인 25일부터 정상 운행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