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전 세계에)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정오(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며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라고 박애를 강조한 뒤 지구촌의 분쟁·기근의 해결을 기원했다.
이어 한반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우크라이나 등을 언급하며 평화를 기원했다. 아프리카의 기근 문제도 우려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전에 시달리는 시리아·예멘을 특별히 거론해 “국제사회가 분열·이익을 떠나 단호히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면, 고향을 떠난 난민이 자국으로 돌아가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