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수영이 8살 연하의 아내 배우 박하선과의 연애담을 공개했다.
류수영은 24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박하선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박하선과의 첫 만남이 16년 전이라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맞다. 2002년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를 박하선이 다니는 중학교에서 촬영했다. 그때 아내가 촬영을 구경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하선과 8살 차이가 난다. 박하선과 첫 만남에 대해 얘기할 때마다 ‘내가 도둑놈이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수영은 인상 깊었던 데이트 장소로 ‘산’을 꼽았다. 그는 “박하선과 같이 등산을 한 뒤 썸이 생겼다”며 “원래는 호감이 있던 선후배 관계였다”고 말했다. “우리 둘 다 산을 좋아했는데, 제가 먼저 ‘산에 갈래’라고 문자를 보냈다. 작업을 걸었던 것 같다. 내려오는 길이 미끄러워 손을 내밀었는데 잡더라. 집에 갈 때까지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애 진도는 다소 느렸다고 한다. 박하선이 군인이었던 아버지 밑에서 엄하게 자랐기 때문이다. 그는 “놀이터에서 그네에 앉히고, 영화처럼 밀어주다가 앞으로 가 무릎을 꿇었다. 다가오는 순간 입을 맞추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내가 내 이마를 툭 치더라”라고 말했다.
류수영·박하선 부부는 2013년 MBC 드라마 ‘투윅스’로 연을 맺었다. 2014년 연인으로 발전, 3년의 연애 끝에 지난해 1월 결혼했다. 같은 해 첫 딸을 얻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