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맞아 ‘메리 크리스마스’를 대신할 특별한 인사말은 없을까.
성탄절인 25일 인터넷엔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2위에 오르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메리 크리스마스는 영어로 즐겁게라는 뜻의 Merrily와 그리스도(Christ)와 미사(Mass)를 합친 합성어다. 직역하면 ‘예수께 즐겁게 예배를 드린다'는 뜻이다. 종종 크리스마스를 ‘X-MAS'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그리스어의 그리스도(XPIΣTOΣ)의 첫 글자를 딴 줄임말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유대인 등 타 종교인을 배려해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해피 홀리데이(Happy Holiday)를 사용하기도 한다.
크리스마스 인사로 유명한 또 다른 말은 스페인어인 ‘펠리쓰 나비다(Feliz Navidad)'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맹인 가수 호세 펠리치아노가 부른 유명 캐롤의 제목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랑스는 즐거운 성탄을 뜻하는 ‘조이유 노엘(Joyeux Noël)’이라 인사한다. 캐롤로도 익숙한 노엘은 생일을 뜻하는 라틴어 ‘나탈리스'(natalis)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 밖에도 헝가리는 볼록 카락소니, 이탈리아는 부옹 바딸리, 중국은 솅탄 쿠와일러로 인사한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