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당협위원장들이 대거 줄탈당을 강행했다. 이들은 대부분 자유한국당으로 갈 예정이거나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입당 또는 복당 신청을 한 바른미래당 출신 원외 당협위원장은 10명 안팎이다. 앞서 류성걸 전 의원 등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원외 당협위원장 4명은 지난 18일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입당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탈당한 원외 당협위원장에는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이지현 전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도 포함됐다. 이 전 부소장은 친유승민계로 분류된다.
지난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에 출마한 박종진 전 앵커도 본업인 방송을 위해 조만간 바른미래당을 탈당할 계획이다. 다만 박 전 앵커는 한국당에 입당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국당 조강특위 심사와 당원 자격 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비대위가 의결하면 최종적으로 입당 혹은 복당이 확정된다.
바른미래당 출신 인사들의 줄탈당이 이어지면서 당의 기반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이학재 의원 탈당 이후 현역 의원의 이탈은 조만간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