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맨’ 피넛 한왕호 “아직은 맞춰나가는 단계”

입력 2018-12-24 19:26

‘피넛’ 한왕호가 KeSPA컵에서 성적보다 합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왕호가 활약한 젠지는 24일 서울 강남구 액토즈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8 KeSPA컵 1라운드 8강에서 샌드박스를 2대 0으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 후 만난 한왕호는 “멤버가 처음 호흡을 맞췄다. 실수를 하지 말자는 마음이었다. 스크림 성적은 괜찮은데 실수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실수를 안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맞춰나가는 단계다. 앞으로 더 잘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한왕호와의 일문일답이다.

Q. 오늘 경기 총평하자면.

=오랜만에 경기였는데 멤버가 처음 호흡을 맞췄다. 개인적으로는 잘 하기보다는 실수만 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했다. 스크림 성적은 괜찮은데 실수가 좀 많았다. 그래서 실수 안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Q. 경기는 만족하는지.

=실수를 물론 많이 했다. 스크림 때는 게임에 영향이 큰 실수도 있었다. 오늘은 덜 했던 것 같다. 아직 맞춰나가는 단계다. 앞으로 더 잘 하면 된다.

Q. 승리 요인은 무엇이라 보는지.

=2세트에선 상대가 원하는 대로 싸워주지만 않으면 이긴다고 생각했다. 1세트는 반대로 우리가 싸움을 걸면 이긴다고 생각했다. 게임이 단순했다. 원하는대로 잘 해서 이긴 것 같다.


Q. 2라운드에서 친정팀 킹존을 만난다.

=재밌게 됐다. 당연히 서로 이기고 싶을 것 같다. 크게 신경 쓰진 않는다. 이번 케스파컵은 시즌 전 맞춰보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저만 조금 신경이 쓰일 것 같다. 살살 했으면 좋겠다.

Q. 스크림을 쭉 하면서 눈에 띄는 팀이 있었는지.

=다 잘 한다. 딱 꼽지는 못하겠다. 스크림 성적은 우리가 괜찮은 편이다. 처음에 너무 괜찮았다. 오히려 그것 때문에 신이 나서 실수가 많아졌다. 2절까지 하는 플레이가 나왔다. 고치는 단계다.

Q. KeSPA컵 우승 욕심은 없는지.

=당연히 우승하고 싶고 성적을 내고 싶을 거다. 저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대회는 합을 맞추는 좋은 대회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경기를 많이 해보면서 실전감각을 쌓는 대회인 것 같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사진=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