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설적인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이 현역에서 물러난다.
강찬용은 24일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2011년 MiG 블레이즈(CJ 블레이즈)에서 데뷔, 7년 동안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강찬용은 앞으로 개인 방송인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찬용은 한국의 1세대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다. 미드라이너와 정글러 포지션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이색 기록을 갖고 있다. 미드라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1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초대 시즌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 미드 정점에 올랐다.
강찬용은 2015년 정글러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16년 삼성 갤럭시(現 젠지)로 이적한 그는 팀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듬해인 2017년에는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제2 전성기를 맞이했다.
강찬용은 지난 11월 젠지를 퇴단, 이후 새 둥지를 물색해왔으나 고심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