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만 삶에 만족해

입력 2018-12-24 14:55 수정 2018-12-24 15:14
경북 영덕군이 만 6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에 살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만 건강과 경제 상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만 6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6월 27일~7월 16일 실시한 영덕군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개인사항, 가족 및 사회적 관계, 건강, 보건복지, 경제, 노후생활 등 42개 항목을 가정방문 면접방식으로 조사했다.

노인들은 삶의 만족도 부문에서 건강, 경제 상태에 대해 10%대의 만족도를 보인 반면 가족, 이웃 등의 사회적 관계는 41.5%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65세 이상 노인 중 43.8%는 독거노인이며 동거 가구원이 있는 경우는 주로 배우자(80.6%), 자녀(23.8%)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을 묻는 질문에는 67.1%가 평소 거동에 불편함을 느끼고 21.7%는 일상생활통증에 노출돼 있으며 7.2%가 의욕저하 및 우울감을 느꼈다.

경제부문은 37.7%가 취업 상태이며 이들 중 59.4%가 농림어업숙련종사자였고 12.3%가 취업(재취업)을 희망했다. 생활비는 보건의료비(50.2%), 주거비(25.8%) 등에 주로 지출했다.

보건복지 부문에서는 68.9%의 노인이 일반진료(61.8%)와 예방접종(27.7%)을 위해 보건소를 방문했고 그 중 78.9%가 서비스에 만족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로 노인의 생활현황과 욕구를 다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조사결과를 노인복지 수준 향상과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정책을 구체화하는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