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산성에 자연마당 착공

입력 2018-12-24 13:10 수정 2018-12-24 14:52

충북 청주시는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상당산성 자연마당 조성사업'(위치도)을 착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5월 선정된 이 사업에 국비 9억3000만원 등 32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도시 내 훼손되거나 유휴·방치된 공간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다양한 유형의 생물서식지를 조성, 녹지공간 확보로 주민의 생태휴식 공간을 마련한다.

사업 대상지인 상당구 산성동 146 일대 4만6475㎡로 과거 경작지로 사용됐으나 휴경지로 남은 곳이다.

시는 이곳에 승군(승려들이 조직한 군대) 향고(饗告)터 보존지, 생태습지 복원지, 벼과식물·가을야생화·여뀌 군락지 등을 조성한다. 시민에게는 다채로운 식물을 관람하고 사계절 경관을 즐기며 산책하는 힐링 공간으로 제공한다.

시는 지난해 당산공원 자연마당을 조성해 18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으로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올해는 국비 6억5000만원을 확보해 명심산 자락 생태복원반환사업과 배티어린이공원 생태놀이터를 조성했다. 이 밖에 내년에는 흥덕구 운천동 산정어린이공원 생태놀이터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도심 내 생태공간을 확보해 시민이 사계절 경관을 보고 산책하며 힐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