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한겨레 김성태 딸 특혜채용 보도, 아니면 말고 식”

입력 2018-12-24 11:01
뉴시스

한겨레신문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A씨가 KT에 특혜채용 됐다는 의혹을 보도한 가운데, 장제원 한국당 의원이 한겨레를 비판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한겨레신문 1면을 보면, 사람 한 명 잡는 논리가 너무 궁색하다”며 “김 의원 딸의 자리가 원래는 정규직이었다가 (A씨의) 퇴직 후에는 비정규직이 되었으니 김 의원 딸은 특혜채용이라는 건데 유추해석이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앞선 20일 한겨레는 KT 관계자들을 인용해 김 의원의 딸 A씨(31)가 지난 2011년 4월 KT 스포츠에 비정상적인 경로를 거쳐 입사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A씨 퇴사 뒤 (정규직이었던) 자리를 계약직으로 충원했다”며 “A씨의 정규직 채용이 A씨만을 위한 맞춤형이었다는 의혹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추가 보도했다.

장 의원은 “기업에서 정규직 자리가 비정규직이 되는 경우는 수도 없이 많다. 당해년도 실적이 부족해서, 업무 시스템 평가 지적이 있어서 등 회사 사정상 다양한 이유가 있다”며 “그것을 마치 특혜채용의 확실한 증거처럼 기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그는 한겨레의 보도가 KT 모 관계자의 증언을 통해 이뤄졌음을 지적하며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그분의 주관적 생각인지, 감정적인 생각인지도 모를 증언을 마치 엄청난 제보인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