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됨의 정신으로 선하고 귀한 하나님의 뜻 이뤄가자”

입력 2018-12-23 17:48
이성용 한마음교회 담임목사가 23일 경기 안양시 박달동 한마음교회에서 첫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고려 교단 통합기념교회인 한마음교회(담임목사 이성용)가 23일 기념비적인 첫 예배를 드렸다. 이성용 담임목사는 “고신과 고려 형제 교단이 40년 만에 교단 통합을 이루게 됐고 그 기념으로 한마음교회가 세워졌다”며 “이 모든 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라고 말했다.

첫 예배라 그런지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했다. 전성인 부목사는 음향 등을 체크하며 예배를 준비했고, 김인심 전도사는 교회를 찾는 성도들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예배당 한쪽에서는 호산나 찬양대가 하나님께 드릴 첫 찬양 준비로 한창이었다.

강대상 앞에는 찬양인도자가 기타 줄을 맞추고 있었다. 찬양인도자가 예배 시작에 앞서 준비 찬양으로 올린 첫 곡은 ‘은혜로다’였다. 그는 “주가 계신 지성소에서 주를 찬송함이 내 영혼에 부어주신 주님의 큰 은혜로다”라고 했다.

첫 예배에 40여명이 참석했다. 한마음교회가 세워지는 데 가장 많은 도움을 줬던 안양일심교회 일부 성도들이 자리를 채우기도 했지만 새가족도 네 가정이나 됐다. 김상수 안양일심교회 원로목사는 “개척교회 첫 예배에 새가족이 이렇게나 많이 등록한 건 정말 감사할 일이다”며 “앞으로도 날마다 더해지는 한마음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설교를 위해 강단에 오른 이 목사는 “성도들께 전할 첫 말씀을 뭐로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예수, 그 이름’ 이라는 제목으로 마태복음 1장 21-23절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려 이 땅에 오셨다. 예수님 이름 뒤에 구원자라는 뜻의 그리스도가 붙는 이유다”며 “예수님이 누구신가, 예수님만이 소망임을 우리가 잘 알고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께는 임마누엘이라는 이름도 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뜻이다”며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함께 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 감사함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한마음교회를 보면 하나님께서 기본 세팅을 다 해 놓으셨다.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 한마음교회는 하나됨의 정신을 구현하는 교회,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교회, 지역사회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겨회, 복음으로 세상에 희망을 주는 교회를 지향하려 한다. 다함께 선하고 귀한 하나님의 뜻을 이뤄 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