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이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과 배급사 쇼박스 등에 따르면 ‘마약왕’은 23일 오전 8시 누적관객수 100만 2752명을 기록했다. 19일 개봉해 5일째 달성한 수치다.
영화 ‘스윙키즈’와 같은 날 개봉한 ‘마약왕’은 예매율 1위를 달려왔다. 22일까지 93만 8771명을 기록한 ‘마약왕’은 이후 약 6만4000명을 추가해 100만 고지에 올랐다. ‘연말 대목’을 겨냥해 개봉한 국내외 영화 중 가장 먼저 ‘100만 영화’가 됐다.
‘마약왕’은 19일에 개봉하자마자 평점 만점에 가까웠던 ‘스윙키즈’에 비해 1점 이상 뒤처지는 굴욕 아닌 굴욕을 맛봤다. 송강호의 아들이자 수원 삼성 블루윙즈 소속 축구선수 송준평이 ‘평점 테러’의 진원지로 ‘엑소’ 팬들을 지목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후 송준평 뿐 아니라 송강호도 엑소 팬들에게 사과하며 일단락됐다.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처럼 여겨지던 1970년대 하급 밀수업자가 우연히 마약 밀수에 가담했다가 마약 제조와 유통 사업에 본능적으로 눈을 뜨게 되고 이후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