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병근 한국경찰문학회장 “감성 치안으로 국민 행복·안전을”

입력 2018-12-23 14:09 수정 2018-12-23 16:07
경찰청 제공

한국경찰문학회는 ‘한국경찰문학’ 창간 18주년 기념 및 남병근(사진 오른쪽 두번째) 제9대 회장 취임식을 지난 22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손해일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민갑룡 경찰청장과 강영규 경우회장의 표창과 감사장·기념품 전달 등 경찰청과 중앙경우회의 적극적 배려와 지원속에 치러졌다. 원경환 서울경찰청장도 감사장·기념품 전달 등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00년 창립된 한국경찰문학회는 경찰관 및 경찰 가족, 등단 문인, 본회 활동에 동참을 희망하는 일반인 등으로 구성돼 작품 발표 및 교류, 문학지 한국경찰문학 발간, 문학기행 등을 통해 경찰 문화 발전과 정서 함양에 이바지해 왔다.

초대 회장 박재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시작으로 2대 전용찬, 3대 황호항, 4대 이당재, 5대 최인철, 6대 양희봉, 7대 김상회, 8대 송낙인 회장이 이어오다 이번에 9대 회장으로 남병근 전 경기북부청 차장이 위촉됐다.

한국경찰문학회는 2000년 창립과 함께 문학지 ‘파도와 등대’를 발행해 오다가 2009년 이후 ‘한국경찰문학’으로 제호를 변경해 올해 18호 발간의 결실을 이뤘다.

남병근 신임회장은 취임식에서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도 문학적 열정과 봉사정신으로 소중한 결실을 맺게 해준 선배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한국경찰문학이 제2 도약을 통해 전국 140만 경찰 선배, 14만 현직 경찰, 시민을 이어주는 가교역할과 따듯한 정이 흐르는 경찰문화 창달에 앞장 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우리 경찰이 문학적 감성을 통해 사회의 더 낮은 곳을 살피는 따듯한 경찰, 감성 치안으로 감동을 주는 경찰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화답했다.

남 신임회장은 현재 신한대학교 석좌교수(법학박사, 시인)로 경찰문화포럼연합회장, 한국문인협회운영위원을 역임했다. 재직 시 업무 틈틈이 시를 써 문단에 등단한 그는 경찰관들 사이에서 인문학 전도사로 통했다.

그는 특히 국민을 섬기며 소통하는 ‘감성(感性) 치안’을 목표로 2012년 서울 영등포서장 시절 ‘영등포 문화포럼’을 발족시킨 것을 시작으로 부천과 인천 등 부임지마다 5개의 인문학포럼을 창립한 바 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