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잡으러 떠난 벤투호…손흥민 합류는 언제?

입력 2018-12-23 11:31 수정 2018-12-23 11:35

59년 동안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지 못했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23일 오전 벤투 감독과 함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목표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떠났다.

한국팀은 1960년 2회 대회 이후 아시안컵에서 유독 우승 운이 없었던 만큼 축구팬들의 기대로 벤투 감독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출처 : 네이버 경기 일정

C조로 배정된 우리 대표팀(FIFA 순위 53위)이 상대할 국가는 필리핀(FIFA 순위 116위)과 키르기스스탄 (FIFA 순위 91위), 중국(FIFA 순위 76위)이다. 현재까지 성적으로는 충분히 승산이 있는 대진이라는 평이 많다. 일단 1차전은 1월 7일 필리핀과 치른다. 이어 5일 뒤인 12일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 이튿날인 16일 중국과 3차전이 이어진다.

이번 아시안컵은 역대 최다인 24개국이 출전하는데다 550만달러(약 56억 2250만원)의 상금까지 도입된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비행기에 몸을 실은 선수는 최종 명단에 포함된 23명 중 15명. 기성용, 구자철, 지동원 등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해외파 7명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뒤 26일까지 현지로 합류할 계획이다. 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은 조금 더 늦어진다. 토트넘과 대한축구협회의 사전 합의에 따라 다음 달 14일 이후 합류한다. 다행히 중국과 승부를 펼치는 3차전부터는 손흥민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 손흥민의 공백을 두고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능력 있는 선수지만 손흥민이 오기 전에도 열정과 자신감을 갖고 잘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큰 대회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이 대회에는 경쟁력 있는 상대가 많이 참가한다. 변수도 많다. 쉽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겠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준비해 최대한 성과를 내겠다. 만나는 상대를 최대한 존중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빌드업과 점유율을 강조하고 있는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공격 축구형’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벤투 감독은 “기본적인 틀에서는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며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최대한 공격적으로 주도권을 잡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