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22일 김포공항 ‘갑질’ 논란에 휩싸인 김정호 더불어민주당을 작심 비판했다.
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항 직원이 신분증 꺼내 보여달라고 하는 게 갑질이 아니라 내가 배지 달고 국토부 산하 공항공사를 소관하는 국통위 소속 국회의원인데 몰라보냐고 하는 생각 자체가 개갑질”이라고 비난했다.
오 의원은 “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온지 몇 개월이나 됐다고”라며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이 지난 20일 김포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하면서 신분증을 보여 달라는 공항 직원을 상대로 고함을 치고 욕을 하는 등 고압적 언행을 했다는 주장이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일방적으로 무례한 갑질을 당했다고 생각한다”며 “욕은 하지 않았고 관련 규정을 제시하지 못 하길래 화를 내고 ‘없잖아요!’라고 언성을 높였다”고 해명했다. 또 “(시민을) 대표해서 항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그래서 국민들이 현명하게 때가 되면 적절히 견제를 해주시나 보다”라며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서 국민에게 믿음을 주고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