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영입한 브록 다익손(24)은 2014년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6라운드로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루키–클래스A–클래스A 어드밴스드 – 더블A – 트리플A의 단계를 착실히 밟으며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빅리그 경험은 없다.
다익손을 제외하면 새로 영입된 투수 대부분은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영입한 워익 서폴드(28)와 좌와 투수 채드 벨(29)은 올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서폴드는 2016년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올해까지 3시즌 동안 82경기에 등판해 106.2이닝을 던졌다. 8승 4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채드 벨은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한 뒤 28경기에서 62.1이닝을 던지며 3패, 평균자책점 6.93을 기록했다.
넥센 히어로즈가 영입한 에릭 요키시(29)는 2014년 시카고 컵스에서 4경기에 등판했다. 14.1이닝 동안 평균자책저 1.88를 기록했지만 승패는 없었다.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28)는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했다. 메이저리그에선 12경기에 출장해 1승 6패, 평균자책점 6.32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턴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소속으로 뛰며 37경기에 나와 14승 11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KIA의 제이콥 터너(27)는 메이저리그에서 102경기에 출장해 14승 31패, 평균자책점 5.37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7시즌 동안 369이닝을 소화했다. 새로 영입된 투수 가운데 메이저리그 투구 경험이 가장 많다.
삼성의 덱 맥과이어(29)는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7경기, 51.2이닝을 던져 1승 3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저스틴 헤일리(27)는 지난 2년간 미네소타 트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통산 14경기에 등판했다. 모두 불펜에서 뛰었으며 25.2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5.61의 성적을 남겼다.
롯데 자이언츠 제이크 톰슨(24)은 메이저리그 통산 30경기에서 7승 8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29)는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해 통산 26경기에서 2승 11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28)는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경기, 2017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1경기를 뛰었다. 올해 보스턴에서 9경기를 뛰며 2패, 탈삼진 20개, 평균자책점 7.41을 기록했다. 알칸타라(26)는 2016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5경기, 2017년 8경기를 뛰었다. 통산 13경기 2승 5패 26탈삼진, 평균자책점 7.19의 성적을 남겼다.
NC 다이노스가 영입한 에디 버틀러(27)의 메이저리그 경력은 꽤 많다. 2012년 콜로라도 로키스에 지명된 뒤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79경기에 나와 263.2이닝을 던졌다. 12승 20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했다.
드류 루친스키(30)는 2011년부터 프로에 입문해 2014년 7월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부터 롱 릴리프로 뛰었다. 올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중간 계투로 4승 2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한 뒤 FA 자격을 얻었다.
외국인 선수 몸값이 100만 달러로 제한됐음에도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춘 실력 있는 선수들이 대거 들어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경력이 KBO리그에서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과거 많이 증명됐다. 문제는 적응력이다.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30)처럼 역수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