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경기 연속안타, 7게임 연속홈런’ 김재환 놓친 아쉬운 기록

입력 2018-12-22 11:45

두산 베어스 김재환(30)은 올 시즌 많은 기록을 남겼다. 44홈런, 133타점을 올리며 2관왕에 올랐다. 정규시즌 MVP와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그런데 김재환이 아쉽게 놓친 기록들이 있다. 우선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이다. 지난 5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잠실 홈경기부터 연속 경기 안타가 계속됐다. 6월말까지 계속됐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30게임까지 늘렸다.

그러나 7월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박정태(49)가 1999년 5월 5일부터 6월 9일까지 세운 31경기 연속 안타 기록 도전에 실패했다. 단일 시즌으로는 최장 경기 연속 안타 기록이다. 박종호(45)는 2003년 8월 29일부터 2004년 4월 21일까지 두 시즌에 걸쳐 3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또 있다.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이다. 김재환은 지난 6월 1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경기에서부터 같은 달 8일 NC 다이노스와의 잠실 경기까지 7연속경기 홈런 행진을 펼쳤다. 다음날 NC전에서 4타수 2안타로 홈런을 때리지 못했다.

2010년 롯데 이대호(36)의 9연속경기 홈런 행진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2위였던 1999년 삼성 이승엽(42)과 찰스 스미스(49), 그리고 2003년 SK 와이번스 이호준(42)이 기록한 6경기 연속 홈런 기록은 넘어섰다.

김재환은 아직 젊다. 그가 내년 시즌에 수립해 나갈 기록들이 벌써부터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