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나리 32득점’ 클리퍼스, 댈러스 이기고 4연패 탈출

입력 2018-12-21 15:26 수정 2018-12-21 15:55
다닐로 갈리나리=AP뉴시스

LA 클리퍼스가 댈러스 매버릭스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클리퍼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125대 121로 승리했다. 이날 패배로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던 댈러스는 4연패에 빠지며 15승 15패를 기록해 5할 수성도 위험해졌다. 반면 최근 4연패를 당해 침체됐던 클리퍼스는 이날 승리로 18승 13패가 됐다.

유럽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클리퍼스는 이탈리아 출신의 다닐로 갈리나리가 32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최다 득점을 올렸다. 갈리나리는 이날 16개의 야투를 던져 11개를 성공시키고 7개의 자유투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등 효율적인 활약을 펼쳤다. 슬로베니아 출신이자 댈러스의 신성 루카 돈치치는 5점차로 뒤진 경기 막판 팀의 희망을 이어가는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정확한 슈팅을 바탕으로 커리어 최다인 32득점을 기록했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111-111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클리퍼스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기울었다. 몬트리즐 하렐이 댈러스의 센터 디안드레 조던의 수비를 뚫고 덩크를 성공시킨 뒤 루 윌리엄스, 갈리나리 등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단 2분 만에 119-111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후 돈치치가 연속 득점과 어시스트 등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한편 이날은 클리퍼스에서 오랜 기간 플레이했던 조던이 지난 오프시즌 댈러스와 계약을 맺고 팀을 떠난 뒤 처음으로 옛 홈인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치르는 경기였다. 조던은 11득점 22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하며 친정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남겼다. 조던은 경기에서 패배한 뒤에도 팀 동료들을 껴안으며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