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학생 1명이 21일 퇴원한다. 전날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진 학생 2명도 빠른 호전을 보이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강희동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이날 오후 병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가장 먼저 일반병실로 왔던 학생 1명이 오늘 오후 퇴원한다”고 밝혔다.
강 센터장은 또 “어제 추가로 일반병실로 옮겨진 학생 2명도 빠른 호전을 보이고 있다”며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2명도 차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투석을 받던 학생 1명은 오늘 투석을 종료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고압산소치료는 다음주 쯤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들 모두가 22일 또는 23일쯤 일반병실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강 센터장은 “중환자실 환자들은 손을 잡아주면 잡아 주고,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들의 사고가 발생하기 전 기억이 조금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센터장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기억을 잘 못하고 있다”며 “자다가 발생한 사고로 자기 전까지만 조금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판단했던 것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 감격스러운 점도 있다. 의료진을 잘 따라줘 빠른 회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