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충남도와 도내 건설단체가 손을 맞잡았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1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충남건설단체연합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해상 충남건설단체연합회장 등 9개 단체 회장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SOC 사업 전망 설명, 토론 등이 진행됐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지역 건설업체들은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대국으로 발돋움 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해주셨다”며 “최근 SOC 예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지만 내년 정부 SOC 예산은 올해보다 4.2% 증가한 19조 8000억 원이 편성됐다. 지역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촘촘한 지역 SOC 확충을 통해 도내 균형발전은 물론 지역 건설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양 지사는 생활밀착형 SOC 사업 발굴, 중앙부처 공모 선정 노력, 지역업체 참여도 확대, 지역 업체 공동 도급 및 하도급 향상을 위한 가점제도 신설 추진, 민간사업 지역업체 참여 유도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해상 연합회장은 “정부의 SOC 예산 감소로 지역 건설업계의 일감이 줄어드는 등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건설산업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생산 및 고용 유발 효과 또한 높아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크다. 충남도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