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이강인을 ‘사무라이’라고 소개해 ‘구설’

입력 2018-12-21 14:12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공식 인스타그램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측이 SNS에서 이강인을 ‘사무라이’라고 표현해 논란이다.

20일 오후 9시 라리가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이 사무라이는 누구인가”라는 글과 함께 이강인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이강인은 안면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라리가 측이 한국과 일본의 문화를 혼동하면서 촌극이 빚어진 것이다.

글을 접한 네티즌은 “사무라이는 일본 문화”라며 “이강인은 한국인”이라고 반발했다. 한 네티즌은 “개인도 아니고, 공식 계정에서 이 같은 실수는 말도 안 된다” “예전에 전범기도 올리지 않았었다. 의도적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계속되자 라리가 측도 2시간 만에 문제의 문구를 삭제했다. 이후 “전사(Fighter)”라고 적은 뒤 재 업로드를 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공식 인스타그램

라리가 공식 인스타그램은 지난 10월 욱일기가 포함된 동영상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전 스페인 국가대표팀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4)가 득점하는 장면을 올리면서 그 배경에 욱일기를 사용한 것이다.

당시 라리가 측은 문제의 영상을 즉각 삭제 조치한 뒤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 라리가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포스팅에 대해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