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소방시설 부족한 주택밀집 지역에 ‘보이는 소화기’ 보급

입력 2018-12-21 13:57
남양주시 다산행정복지센터는 소방시설이 부족한 다세대 주택밀집지역에 ‘보이는 소화기’ 30대를 설치했다. 남양주시 제공

경기 남양주시가 소방시설이 부족한 주택밀집 지역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보이는 소화기’ 보급에 나섰다.

남양주시 다산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0일 소방시설이 부족하고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다세대 주택밀집지역에 화재발생 시 누구나 쉽게 사용 할 수 있도록 ‘보이는 소화기’ 30대를 설치했다.

이번 소화기 설치는 다산동 의용소방대에서 소화기 30대를 기탁 받아 통장협의회가 선정한 화재 취약지구 15개소에 설치를 완료했고, 주민들에게 소화기 사용요령도 알려줬다.

다산1동은 차량통행이 어려운 골목길 다세대 주택이 밀집돼 화재가 발생하면 초동 대처가 늦고 인명사고 및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번 ‘보이는 소화기 설치’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주민이 직접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에 불길을 잡을 수 있게 됐다.

유영수 다산행정복지센터장은 “이번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를 지역 주민이 화재 초기에 적극 활용해서 대형화재를 방지해 주시기 바란다”며 “향후에도 다산1동 주민의 안전을 위해 보이는 소화기함 설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