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싱크이레이터 등 직구제품 “짝퉁 의심될 때 ‘정품인증시리얼넘버’와 ‘파워코드’ 확인 필수”

입력 2018-12-21 12:30

공식 수입원을 통한 제품 구매는 해외브랜드를 가장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한 쇼핑이 생활화 되면서 ‘인싱크이레이터(InSinkErator)’와 같은 해외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해외 직구나 병행수입 업체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경우 해외제품을 비공식 루트로 직구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해외 직구나 병행수입의 대표적인 피해 유형은 개·변조 제품이다.

일례로 인싱크이레이터 공식 서비스센터에 접수된 A 씨의 사례를 들 수 있다. A씨는 인싱크이레이터 공식 매장이 아닌 곳에서 인싱크이레이터 200제품(InSinkErator ISE-200)을 구입했으나 제품에 이상이 있어 고객 센터에 문의 하였더니 파워코드를 임의로 잘라 개·변조를 한 제품이었다. 외관상 다르지 않았으나 미국 본사에서 사용하는 부품이 아니었을뿐더러, 병행제품이다 보니 국내와 맞지 않는 코드를 국내 파워코드에 맞게 임의로 코일만 엮은 상태여서 합선이나 누전 위험이 높은 제품이었다. 뒤늦게 공식 수입원에 이야기를 했으나, 공식 수입원에서는 “공식 수입원을 통해 산 제품도 아닐뿐더러 이미 불법 개·변조를 한 제품이라 어떠한 보상도 해줄 수 없다”는 대답을 받았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안전성이다. 전자제품은 전기공급으로 인한 화재,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무단 개·변조된 제품은 본사 공장에서 안전성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위험성뿐만 아니라 유통구조를 확인할 수 없어 제대로 된 제품관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국가별로 각기 다른 사양의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단순히 국내에서 사용하는 파워코드를 병행업체가 구매해서 조립하는 것은 제품의 고장이나 성능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

이 같은 경우는 병행수입제품 구매나 해외 직구의 경우, 자체 A/S가 가능하다는 식으로 안내하고 업체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고, 제품 하자로 인한 환불이나 교환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인싱크이레이터의 국내 수입 및 유통, 판매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 인싱크이레이터 본사 Kim's 트레이딩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를 가장 안전하게 구매하는 방법은 정품 구매”라며, “정품에 제공하는 공식 서비스와 제품의 문제에 대한 정확한 A/S 및 워런티는 오직 Kim's 트레이딩 정품에만 적용된다”고 전했다.

한편 Kim's트레이딩은 소비자들이 Kim's트레이딩 인싱크이레이터 정품임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구분법을 제시했다. 우선 시리얼넘버 뒤에 -6B가 붙는지 확인한다. 미국 인싱크이레이터 공장에서 한국형으로 제작이 된 모든 제품은 뒤에 -6B가 붙어 있다.

둘째로 파워코드를 확인한다. 불법 개·변조를 한 제품의 경우 파워코드가 미국 인싱크이레이터에서 사용하는 부품이 아니라 국내 어디서든 구매를 할 수 있는 파워코드이다. 인싱크이레이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오프라인의 공식 판매처도 고지하고 있으므로 직접 공식매장에 연락을 할 수 있다.

셋째로 공식 온라인 매장 중 다양한 판매자가 입점해 있는 오픈마켓의 경우 판매자를 확인해 해외 구매대행업체, 병행수입업체, 공식판매업체인지 구분해 보고,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품인지 함께 확인한다.

Kim's 트레이딩 측은 “Kim's 트레이딩 인싱크이레이터 정품 구입이 중요한 이유는 사후 서비스”라며, “미국 본사에서 보증하는 각 제품별 워런티는 Kim's트레이딩 정품에 한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병행수입 및 해외직구 상품은 위 같은 워런티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디지털기획팀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