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의 MLB 투어’ 필라델피아 방문한 마차도

입력 2018-12-21 11:21 수정 2018-12-21 11:33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 게시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은 매니 마차도의 사진=필라델피아 필리스 전담기자 토드 졸렉키 트위터 캡쳐

미국프로야구(MLB)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매니 마차도가 필라델피아 방문을 마쳤다. 시카고와 뉴욕에 이은 3번째 도시다.

MLB 공식사이트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마차도가 동부시간 오후 12시14분 아내와 함께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구장 시티즌스 뱅크 파크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마차도는 지난 18일 시카고를 방문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졌으며 20일에는 뉴욕에서 뉴욕 양키스 관계자들을 만난 바 있다. 추후 만날 다른 팀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필라델피아는 홈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 전광판에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은 마차도의 사진을 게시하며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3루수에서 유격수로 잠시 포지션을 변경했던 마차도를 영입할 경우 그를 3루수로 기용해 최근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유격수 진 세구라와 호흡을 맞추게 할 예정이다.

마차도는 말을 아꼈다. 마차도는 “필라델피아로 갈 의향이 어느 정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저 여기 와서 기쁘다”며 “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방문은 매우 즐거웠다. 팀에 대해 정말 많이 배웠다”며 “언제 (특정 팀과) 계약할지는 모르겠다. 그건 에이전트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마차도와 함께 올 스토브리그 최고의 대어로 평가받는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전 워싱턴 내셔널스)를 노리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하퍼의 고향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윈터미팅 중에도 하퍼를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하퍼의 계약이 시간이 필요하리라는 것을 구단이 이미 알기 때문에) 이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하퍼와 마차도 모두 3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노리고 있다. 올 오프시즌 오랜기간 잠자고 있던 ‘큰 손’ 필라델피아가 어느 정도의 투자를 할지 주목된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