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두산전 15패…넥센전 11승’ 10개 구단 먹이사슬 구조는?

입력 2018-12-21 10:06 수정 2018-12-21 10:25

두산 베어스는 올해 93승 51패, 승률 0.646으로 정규시즌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 SK 와이번스와는 무려 14.5게임차나 났다. 두산에 승리에서 앞선 팀이 있었을까.

두산에 승리에서 앞선 팀은 없었다. 그나마 가장 잘 싸운 팀은 SK와 넥센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다. 모두 8승 8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4팀은 정규시즌 2~5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구단들이다. 두산 역시 강팀과의 경기에선 압도적 우위를 보이지 못한 것이다. 정규시즌 9위인 KT 위즈와는 9승 7패로 상대적으로 고전한 게 눈에 띈다.

반대로 LG 트윈스에는 15승 1패로 절대적 우위를 차지했다. 롯데 자이언츠에도 13승 3패, 삼성 라이온즈에도 12승 4패, NC 다이노스와 12승 4패를 거두며 승수 쌓기의 제물로 삼았다. 약한 팀의 경우 철저하게 공략했다는 의미다.

SK는 KIA에 5승 11패로 철저히 밀렸다. 롯데와 넥센에는 7승 9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NC, 한화, KT와는 11승 5패로 우위를 점했다. LG에도 10승 6패로 우세했다.

한화는 롯데와 KT에 10승 6패로 앞섰다. 반대로 SK에는 5승 11패로 철저히 밟혔다. 넥센은 삼성, KT와의 경기에서 11승 5패를 거두며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서울 라이벌 LG에는 5승 11패로 크게 밀렸다. KIA는 SK에 11승 5패로 초강세를 보인 반면 롯데와 삼성 등 5강 싸움을 벌이던 두 팀에 6승 10패로 뒤졌다. 삼성은 두산엔 4승 12패로 크게 밀렸지만 롯데에 12승 4패를 거두며 만회했다.

롯데는 두산과 삼성에 각각 3승과 4승밖에 거두지 못한 게 너무 뼈아프다. 반면 KT엔 11승 4패 1무, KIA에는 10승 6패로 우위를 점했다. LG는 두산에 당한 15패가 천추의 한으로 남을 듯하다. SK에도 6승 10패, 한화와는 7승 9패를 당했다. 강팀에 약한 면모를 드러냈다.

KT는 우세를 보인 팀이 NC가 유일하다. 11승 5패를 거두며 탈꼴찌의 발판으로 삼았다. 삼성과는 7승 7패 2무로 호각세를 이뤘다. 꼴찌 NC는 KIA에 9승 7패로 유일하게 앞섰다. LG와는 8승 8패로 승패를 나눠가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