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인구 대비 내국인 특허출원, 한국이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나

입력 2018-12-21 09:45 수정 2018-12-21 14:52

GDP·인구 대비 내국인 특허출원 건수에서 한국이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최근 발간한 ‘세계지식재산지표(World Intellectual Property Indicator) 2018’에 2017년 국내 GDP·인구 대비 내국인 특허출원 건수가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지식재산지표 2018은 2017년 기준 WIPO 회원국의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각종 출원·등록 지표를 수록한 통계보고서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전세계 지식재산권(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출원이 전년 대비 18.3% 증가한 1856만건으로 나타났다.

특허,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 출원은 각각 1.3%, 13.4%, 26.8%, 0.1%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944만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127만건, 일본 92만건에 이어 우리나라는 51만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특허출원은 2016년 대비 1.3% 증가한 317만건이며, 우리나라는 20.5만건으로 중국·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유지했다.

특히 GDP와 인구 대비 내국인 특허출원 건수는 미국·일본·유럽 등을 크게 앞선 1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GDP(1천억불) 대비 내국인 특허출원은 8601건이었으며 2위인 중국은 5869건, 3위인 일본은 5264건이었다. 또 인구 1백만명당 내국인 특허출원은 3091건으로 이 분야 2위인 일본(2053건)과 3위 스위스(1018건)에 비해 크게 앞섰다.

한편 상표출원은 중국이 압도적 1위(574만건)를 보였으며 우리나라는 2016년 대비 두 단계 낮은 10위(23만건)를 차지했다.

디자인출원은 중국(63만건), 유럽지식재산청(EUIPO) 11만건에 이어 우리나라가 6만7000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단순 수치상으로는 낮지만 우리나라는 GDP 대비 내국인 출원 건수에서 상표 4위, 디자인 1위를 기록했다”며 “인구 대비 내국인 출원 건수도 상표 3위, 디자인 1위를 차지해 두 분야에서도 출원 강국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