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신병수료식에 참석했던 일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에는 아들의 여자친구도 있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 지방도로에서 20일 오후 6시2분쯤 쏘렌토 승용차가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김모(53)씨가 큰 부상을 입었고 아내 권모(56)씨, 두 딸, 아들의 여자친구 등 4명이 숨졌다.
이들은 모 부대 신병수료식에서 아들의 면회를 마치고 경기도 성남에 있는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사망자는 춘천성심병원, 강원대병원, 화천의료원에 안치됐고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4명은 사고 현장에서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와 숨진 채 발견된 점으로 미뤄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