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위해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평화를 향한 문을 열어놨다(We're keeping the door open for peace)”고 말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 후 ‘대북정책의 톤에 변화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이유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19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문제가 없도록 미 국민의 북한 여행제한 조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작심하고 내놓은 유인책으로 해석됐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