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킹그룹 회의차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통일부가 추진한 남북 철도공동조사 결과에 대해 청취하고자 한다. 남측 기차가 북쪽으로 출발하는 것을 보며 저희도 매우 설렜다(great excitement)”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우리가 함께하는 노력과 일은 한·미 관계뿐 아니라 한반도의 미래와 관련된 것이다. 우리가 만약 이 같은 노력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한반도에서의 70년의 전쟁과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남북 국민의 새롭고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짧은 기간에 비건 특별대표를 4차례 만나게 됐다”며 “미국이 얼마나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의 올바른 방향과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도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