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출연작 ‘남산의 부장들’ 카메라 훔친 러시아인 검거

입력 2018-12-21 07:24 수정 2018-12-21 13:59
사건과 무관한 자료사진. 픽사베이

부산 중부경찰서는 영화 촬영 중인 스태프 차량에 침입해 카메라 등 물건을 훔친 혐의(절도)로 러시아인 A씨(3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9일 오후 6시46분쯤 부산 중구 한 거리에서 배우 이병헌 주연의 영화 ‘남산의 부장들’ 스태프 탑차에 침입해 패딩 점퍼 1벌, 카메라 장비 2대, 태블릿 PC 등 5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50여대의 CCTV를 확인해 범인의 동선을 추적,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올초 취업비자로 입국했으며 현재 무직인 상태로 국내에 머물던 중 범행했다.

한편 ‘내부자들’, ‘마약왕’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신작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의 주연 캐스팅을 확정하고 부산에서 촬영에 들어가 내년 개봉할 예정이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0년대 정치공작을 주도하며 시대를 풍미한 중앙정보부 부장들의 행적과 그 이면을 재조명한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