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신 색소폰 연주 재능을 하나님을 높이는 음악 선교에 쓰는 게 꿈입니다.” 최근 빼어난 색소폰 연주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안드레 황(33)은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 수지 새에덴교회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렇게 강조했다. 안드레 황은 무대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의 모든 역량을 색소폰에 쏟아부어 하나님을 찬양한다.
색소포니스트란 색소폰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사람을 뜻한다. 현재의 예배는 모든 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 가운데 색소폰은 음량이 큰 데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음색을 가지고 있어 청중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는 훌륭한 악기로 알려져 있다.
안드레 황은 피아노를 좋아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배 속에서부터 음악을 접했다. 어려서부터 피아노, 색소폰, 플루트, 작곡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배웠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권유로 중학교 때부터 색소폰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됐다.
고등학교 1학년 축제 때 4000여명이 모인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색소폰 연주를 마쳐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이후 단국대 생활음악과에 입학해 공부하던 중 베트남 호찌민에 살던 외숙모집을 방문하면서 또 다른 기회를 갖게 된다. 베트남 최초로 버클리 음대를 수석 졸업한 트란만뚜안 교수를 재즈클럽에서 만나게 된 것. 2년6개월간 같이 지내며 실전 연습과 공연을 통해 실력을 쌓았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2014년 첫 앨범을 발표했다.
안드레 황은 폴 포츠와 내한 공연 전국투어를 함께했으며 제46회 대종상 영화제, KBS올댓뮤직, CBS러빙유 등 여러 무대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기도 했다.
그는 얼마 전 오산리기도원에서 특별 연주를 하면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고백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