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9시40분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이경구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의 제안으로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통일의 노래’를 여러 차례 합창했다.
객석에서는 감동의 물결이 일었다.
앞서 박남춘 인천시장과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인천 출신 ‘그리운 금강산’ 작곡자 최영섭 선생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국민들의 애창곡이 된 ‘그리운 금강산’은 1961년 작곡가 최영섭 선생이 숭의동 시절에 작곡한 것으로 인천 출신 한상억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
새얼문화재단은 올해 인천의 인문학적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황해문화’ 100호를 출판하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새얼 가곡과 아리의 밤’ 공연에서는 인천 출신 유럽유학파 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가 브람스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 77번을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는 등 풍성한 무대가 펼쳐졌다.
이와 관련,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년부터 네덜란드 암스텔담 콘서바토리를 송도국제도시에서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