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복역 러시아 아동성폭행범, 출소 9일 만에 재시도

입력 2018-12-20 18:07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러시아에서 20년을 복역한 아동 성폭행·살해범이 출소 9일 만에 여아를 납치하려다 붙잡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키질에서 지난 5월 성폭행을 목적으로 미성년자를 납치했던 남성이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1988년 아동 성폭행·살해로 20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남성은 출소한 지 9일 만에 8세 여아를 다시 납치했다.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아이에게 자신을 경찰이라고 속인 뒤 “부모가 경찰서에서 기다리고 있다”며 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가던 아이는 수상함을 느끼고 울음을 터뜨렸다. 남성은 우는 아이를 끌고가며 배를 구타하기도 했다. 이를 발견한 행인들이 다가와 관심을 보이자 남성은 아이를 버리고 그대로 도망갔다. 그는 주변 CCTV로 행적을 쫓은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아이에게 성폭력을 가할 목적으로 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남성을 구금한 뒤 미성년자 강간 미수 혐의로 법원에 넘겼다. 러시아법에 따라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20년형을 받을 수 있다.

강문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