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은 매월 추진하는 <건강약속12>의 마지막 열두 번째 약속으로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나기> 요령을 제안한다고 20일 밝혔다.
개발원은 갑작스럽게 한파가 몰아닥쳐 한층 추워진 요즘, 추위로 인한 다양한 한랭질환을 예방하고 겨울철 낙상사고에 유의할 수 있는 생활수칙 요령을 공개했다.
한랭질환 조심하고, 낙상사고 유의하고
최근 5년 간 한랭질환자 4명 중 1명, 12월 초•중순에 사망
지난 5년 간 저체온증 및 동상 등 한랭 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수는 총 66명에 달하며, 이중 19명이 12월 첫 두 주간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들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늘어나고 동장군이 점차 맹위를 떨치지만 몸이 아직 추위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저체온증 및 동상 발생 확률이 높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꽁꽁 언 길에 ‘미끌’ 낙상사고 조심하세요
겨울철 길을 걷다보면 눈이나 얼음이 남아있는 곳을 발견하지 못해 ‘아차’하는 사이 넘어지기 쉽다. 두툼하게 껴입은 옷 때문에 움직임이 둔해지고, 강추위에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걷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낙상위험이 크다. 특히 뼈가 약한 노인층은 골절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가족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위한 의•식•주(衣食住) 체크!
의(衣) - 옷은 여러 겹 겹쳐 입고•노출부위 줄이고•장갑은 꼭 착용
체온조절 기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는 한파가 심한 날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부득이 외출하는 경우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고, 목도리, 모자, 마스크를 착용해 노출부위를 줄이는 게 좋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다 넘어지지 않도록 특히 장갑은 꼭 착용하도록 하자. 또한 어린이들이 눈싸움을 하거나 뛰어놀아 땀이 나고, 옷이 젖은 경우에 체온을 빼앗기지 않도록 빨리 갈아입혀야 한다.
식(食) - 음식은 세 끼 꼭 챙겨먹고 수분섭취는 충분히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를 위한 에너지 소모가 크기 때문에 끼니를 거르면 추위를 더 심하게 느끼게 된다. 주요에너지원인 탄수화물과 지방, 근육유지에 중요한 단백질은 물론, 비타민과 무기질도 골고루 잘 섭취해야한다. 탈수로 인해 체액이 부족해도 추위를 탈 수 있으므로 수분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주(住) - 집안의 적정온도와 습도 유지하기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18~20도를 유지하고,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나 식물 등을 통해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